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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조직개편 단행…'통합마케팅·글로벌 ETF'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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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2-12-15 09:2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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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마케팅부문에 디지털마케팅본부 신설…김두남 CMO
ETF사업부문장에 김영준 상무…ETF 해외 사업 강화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통합 마케팅’,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강화’에 방점을 둔 연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운용사 출신을 ETF 부문 수장에, 전사적 마케팅 조직에 ETF 전문가를 각각 둬 국내·외 역량을 강화할 전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고객 마케팅 부문에 디지털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김두남 상무를 선임했다. ETF사업부문장에는 지난 6월 삼성자산운용에 영입된 김영준 상무를 선임했다.

김두남 ETF사업부문장은 ETF컨설팅본부·ETF운용본부를 총괄해왔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마케팅을 두루 거친 인물로, 2020년 말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투신운용 시절부터 몸담은 인물로, ‘KODEX 인버스’ 개발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 부사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로 이동한 이후 후임으로서 ETF 총괄 역할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ETF 등 부문은 개별 마케팅을 진행해왔지만, 전사적 마케팅 조직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준 상무는 지난 6월 유럽 자산운용사 릭소(Lyxor) 한국 영업에서 넘어온 이후 이들 ETF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대표 직속 글로벌ETF담당으로 준비 기간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서봉균 대표가 직접 외부에서 수혈한 인물이다. 서 대표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거치며 쌓은 풍부한 외국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전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ODEX 20주년 간담회에서는 ‘넥스트 20년’ 주요 전략으로 △글로벌 ETF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투자 ETF 상품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로 ETF를 상장한 이후 ETF 순자산 기준 20년 연속 명실상부한 1위를 수성해왔다. 하지만 국내와 더불어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ETF 덩치를 키운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격에 올해 들어 점유율 50%선이 깨졌다. 이달 기준 한 자릿수 중반대까지 좁혀졌다. 여기에 해외 투자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투자 솔루션 구축 필요성이 부각됐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2023년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됐다. 임원인사에서는 임태혁 ETF운용본부장과 조성섭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직급 연차와 무관하게 회사 주요 사업에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승진시켰다.

임태혁 본부장은 2013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에 입사해 2019년 ETF운용1팀장을 거쳐 2012년 12월 ETF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조성섭 본부장은 2010년 SA운용팀장, 2015년 산재기금운용팀장을 역임하고 2020년 12월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서 대표는 인력 필요성에 따른 조직 이동에 유연하다는 평”이라며 “ETF 등을 전사적 조직에서 통합 마케팅해 강화, ETF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