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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기관 매수에 낙폭 되돌리는 코스피…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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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2-16 18:05
조회
42

소매지표 호조에도 상승 뉴욕증시 분위기 이어
외국인·개인 매도, 기관 매수 우위
'자사주 소각' 공시 삼성물산 5%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1포인트(0.89%) 오른 2449.6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주식을 팔고 기관이 사들이고 있다. 전날 6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14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전날 1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한 개인은 이날 8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2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8포인트(0.11%) 오른 3만 4128.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7포인트(0.28%) 상승한 4147.60으로, 나스닥지수는 110.45포인트(0.92%) 뛴 1만 2070.59로 장을 마감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소매 판매 지표 호조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를 뒷받침할 수 있단 우려에도, 견조한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단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며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 긴축 정당화 우려에도 나스닥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전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70% 오르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75%, 0.70%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이 2%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섬유의복(1.14%), 화학(1.14%), 운수장비(1.10%)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보다 0.64%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3%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5년내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한 삼성물산(028260)은 5%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