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뭉쳐야 산다' 코스닥 상장사들 합병 봇물
올해 코스닥 합병 결정공시 13건…전년비 2배↑
자회사 합병하는 소규모 흡수합병 위주
기업분할 공시 올해 2건 불과
긴축 장기화 및 경기침체 우려 영향
비용 효율화 기반 실적 개선 추진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긴축 우려와 경기 침체 여파에 코스닥 상장들이 연초부터 기업 합병에 돌입하고 있다. 분할된 자회사를 합병함으로써 시너지를 추진하고,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1월1일~2월23일)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 합병(스팩합병 제외)을 결정 공시건수는 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6건)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다수의 코스닥 상장사는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 자회사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의 소규모 흡수 합병을 추진했다. 기존 법인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합병되는 비상장법인은 소멸하는 형태다.
올해 가장 먼저 기업 합병에 나선 상장사는 수성샐바시온(084180)(옛 이브이수성)으로, 자동제어장치 제조사업을 하는 자회사 수성에이지브이를 소규모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수성에이지브이는 합병 후 해산한다.
이달 21일에는 엠투엔(033310)도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신한전기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엠투엔 역시 신한전기 지분 100% 소유하고 있어 합병 시 신주가 발행되지 않는다. 지난 16일에는 원익피앤이(217820)가 2차전지 조립 자회사인 테크랜드를 흡수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쌍용정보통신(010280), 유비벨록스(089850), 액션스퀘어(205500), 인텍플러스(064290) 등도 자회사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반대로 올해 기업분할을 결정한 코스닥 업체는 HLB(028300), 인터로조(119610) 등 단 2곳밖에 되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분할 대신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과 경영 효율화를 꼽았다. 조직을 통합해 협업을 추진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궁극적으로는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합병을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현실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합병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는 셈이다.
실제 올해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실적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92%의 종목이 발표된 가운데 매출은 예상치를 부합했지만, 삼성전자(005930)의 18조8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 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32%, 64% 하회했다.
앞으로도 기업 분할보다 합병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더 장기화할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상향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최종금리가 5.75%에 이를 확률이 30%까지 상승했다. 전주 대비 2배가량 높아졌다. 아울러 이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내놓은 점도표상 최종금리 수준인 5.1%와 비교하면 0.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은 전략적 관점에서 (경기가) 다운 사이클일 때 사업 단위를 조정하면서 중복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친다”며 “최근 기업들이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펼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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