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부채 협상 기대감에 투자심리 회복…반도체株 상승

삼전·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상승세…외인도 '순매수'
코스닥, 테슬라 강세에도 이차전지 약보함…에코프로는 1.76% 상승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부채한도 상향 협상 기대감으로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09p(0.60%) 상승한 2509.7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335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4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23억원, 기관은 91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한 영향이다.

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9%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반등세다.

삼성전자(005930) 1.54%, 삼성전자우(005935) 1.08%, SK하이닉스(000660) 0.76% 등이 상승세다. 외국인도 해당 종목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아(000270) 1.59%, 현대차(005380) 0.98% 등 자동차 업종도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035420) -0.94%, LG화학(051910) -0.56%, 삼성SDI(006400) -0.29%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장비(1.35%), 기계(1.22%), 통신업(1.04%) 등이고, 하락 업종은 음식료품(-0.53%), 서비스업(-0.40%), 섬유,의복(-0.21%)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p(0.53%) 상승한 838.5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7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63억원, 외국인은 89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76%만 상승했다.

간밤 테슬라가 올해 사이버트럭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에 4% 넘게 올랐지만, 국내 이차전지 소재주는 약세다.

HLB(028300) -4.42%, JYP Ent.(035900) -1.0%, 엘앤에프(066970) -0.78%, 펄어비스(263750) -0.77%, 카카오게임즈(293490) -0.65%, 에코프로비엠(247540) -0.2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14%,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11% 순으로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반도체(1.83%), 기계·장비(1.57%), 금속(1.46%), 금융(1.41%) 등이고, 하락 업종은 음식료·담배(-1.16%), 오락·문화(-0.82%), 인터넷(-0.64%)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335.9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