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상승 2557선…조선주 강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지수는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시사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혼란이 있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2일 협상 재개를 밝히면서 기대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 확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29p(0.76%) 상승한 2557.08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463억원, 기관은 53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8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3%, 현대차(005380) 0.97%, SK하이닉스(000660) 0.92%, LG화학(051910) 0.29%, 삼성SDI(006400) 0.29%, 삼성전자(005930) 0.15%, 기아(000270) 0.11%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 -0.69%, 삼성전자우(005935) -0.1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2.56%), 건설업(2.45%), 기계(1.54%), 운수장비(1.53%), 의약품(1.40%)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섬유,의복(-0.88%), 통신업(-0.23%)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시사에 위험선호심리가 회복했다"며" 달러도 약세 전환했고, 외국인도 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은행부분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조선주들의 상승세도 지수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대우조선해양(11.75%), 현대미포조선(9.7%), HSD엔진(6.53%), HD한국조선해양(6.41%)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32p(1.23%) 상승한 852.0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216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4억원, 개인은 202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6.58%, 엘앤에프(066970) 5.91%, 에코프로비엠(247540) 4.42%, 셀트리온제약(068760) 2.9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02%, 카카오게임즈(293490) 0.25%, HLB(028300) 0.14%, 펄어비스(263750) 0.11%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1.38%,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3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4.78%), 일반전기전자(3.88%), 기타 제조(2.65%), 금속(2.48%), 대형주(1.7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오락·문화(-0.68%), 소프트웨어(-0.19%), 종이·목재(-0.10%), 의료·정밀기기(-0.0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내린 131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7원 내린 1326원에 개장한 뒤 하락세를 보였고, 장중 1315.5원까지 내렸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