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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첫 2400선 돌파… “추가 상승 쉽지 않다”

작성자
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1-16 11:15
조회
22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 만에 2400 탈환
“4분기 실적 시즌 이익전망 하향 불가피”

코스피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0.46%(11포인트) 오른 2397.09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390.06에 개장한 지수는 오전 9시40분을 넘겨 2400선을 돌파했고, 장중 2401.61까지 도달했다. 장중 2400선 탈환은 올해 처음이고, 지난달 14일(2400.18)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비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0.67%(4.79포인트) 상승한 716.61을 표시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강세는 연초 투자심리 회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둔화, 한국은행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같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6.5%로 집계해 지난 12일 발표했다.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차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을 밟았던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까지 새해 들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화폐’ 비트코인은 오전 10시30분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만1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간 20% 이상 급등했다.

증권가 일각에서 연초 증시의 강세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관점도 나온다. 코스피지수의 2500선 돌파를 위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500~2600으로 향햐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및 실적 전망 상향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추가 이익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반도체 업황 악화,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을 넘어 국내외 수요 악화,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실적 눈높이가 여전히 높아 이익 전망을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