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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도 서학개미 테슬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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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2-1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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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최근 부정적 소식으로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서학개미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주가 하락시 수익을 내는 곱버스와 삼버스를 제치고 테슬라가 다시 한번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테슬라를 2억9625만1612달러(약 3863억원) 사들였다. 테슬라는 최근 한달만이 아닌, 지난달 기준을 비롯해 지난 10월까지도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2위와 3위 종목은 주가 하락에 대한 베팅이었다. 서학개미들은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면 3배의 수익률은 내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상장지수펀드)'를 1억887만달러(약 1422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나스닥 지수 하락율을 3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를 9370만5288달러(약 1225억원) 사들였다.

즉, 시장 하락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테슬라 러브콜은 여전한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19일 309.07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167.82달러로 하락했다. 약 3달만에 45.7% 급락하며 반토막 난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트위터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약 440억달러(약 57조5256억원)에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수요 둔화로 연말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테슬라가 자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재의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또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저가매수의 기회가 왔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 우려 속 중국발 가격 인하, 트위터 오버행 이슈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주가는 연초대비 48% 급락했다"면서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란 전망과 내년에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될 대형 전기트럭 세미, 자율주행(FSD)의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 진입했다"면서 "얕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우세함에 따라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