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주요뉴스

되살아난 美 '빅스텝' 불안감…닛케이 0.18%↓

작성자
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2-27 12:57
조회
13

2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내달 4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2만7405.3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0.15% 떨어진 1만9980.05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019% 오른 3267.77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증시는 평화기념일로 이날부터 28일까지 휴장한다. 대만은 1947년 정부의 무력 시위 진압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28 사태의 희생자를 기리고자 매년 2월 28일을 국가공휴일인 '평화기념일'로 지정한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달러당 엔화 환율이 136.49엔까지 오르는 엔저(엔화 약세) 현상에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지수를 상승으로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의 물가상승 안정화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차 느려질 거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강도가 다시 강화될 거란 공포가 시장에 퍼졌다. 지난 1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4.6% 상승과 시장 전망치 4.4% 상승을 모두 웃돈다.

투자업체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 회장 겸 창업자는 CNBC에 "아직 소수의 의견이긴 하나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며 이 여파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달에 개최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이전 회의의 0.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축소했다.

한편 중국공산당은 내달 양회 개막을 앞두고 전날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를 소집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중전회에서는 공산당과 국가기구 개혁안 초안과 곧 개막하는 양회에서 확정될 국가기구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지도자 후보 명단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