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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웃고 美에 울고" 코스피, 상승폭 일부 반납한 242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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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3-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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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가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환율 약세 등에 힘입어 0.6% 정도 상승한 2427선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미국의 국채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재차 4%대를 터치하는 등 금리공포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p(0.62%) 상승한 2427.8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79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89억원, 개인은 405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3.32%),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SDI(2.01%), 현대차(1.25%), 삼성전자우(0.94%), 삼성전자(0.33%)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45%), NAVER(-1.2%), LG화학(-0.29%),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철강및금속(4.21%), 섬유,의복(2.36%), 기계(2.36%), 화학(2.02%), 운수장비(1.7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증권(-1.04%), 금융업(-0.72%), 비금속광물(-0.67%), 전기가스업(-0.61%), 서비스업(-0.55%) 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하며 2435.71선까지 올랐다. 중국의 경기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8원이나 급락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기술적 매수세도 유입됐다.

하지만 오전에 달러화 강세폭 확대 및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미국 뉴욕시장 시간외 선물이 0.7% 내외 하락하는 것도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등했던 홍콩 항셍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 의회의 코로나 관련 청문회 개최 소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 의회는 오는 8일 코로나 팬데믹 관련 청문회 개최를 발표했는데 이번 성명에서 중국의 연구소에서 누출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해 미중 갈등 심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증시에 상방과 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지수의 방향성 베팅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대를 터치하는 등 금리 급등세가 재차 출현하고 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면 중국의 1월 제조업 지표들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개선'이라는 기대를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1p(-0.56%) 하락한 787.19로 마감했다.

개인은 327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40억원, 기관은 229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49%), 에스엠(0.31%)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4.39%), 펄어비스(-4.12%), 에코프로비엠(-3.97%), 에코프로(-3.68%), 카카오게임즈(-2.54%), HLB(-1.7%), JYP Ent.(-1.52%), 셀트리온헬스케어(-1.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화학(2.40%), 금속(1.39%), 기타 제조(1.03%), 기계·장비(0.86%), 종이·목재(0.8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56%), 소프트웨어(-2.38%), 일반전기전자(-2.34%), IT S/W & SVC(-2.31%), 통신서비스(-1.86%)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0원 내린 1315.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