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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CS위기설에 환율, 하루 만에 상승…9원 오른 13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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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3-17 10:0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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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 CS에 70조 지원
달러인덱스 104선 중반대로 약보합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순매도 줄여
ECB 통화정책 결정 대기모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며 1310원대로 진입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크레디트 스위스(CS)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금융시장의 공포감은 누그러졌으나 뉴질랜드가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하락 압력은 제약됐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7원)보다 9.3원 오른 13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원 넘게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14.0원에 개장한 직후 1316.9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하락폭을 키우더니 1308.0원까지 떨어졌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장중에는 1310원대 중반에서 움직임을 좁혔다.

오전 중 스위스 중앙은행이 CS에 최대 500억스위스프랑, 한화 약 70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누그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50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지만 장중에 매도 규모를 줄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0.08% 하락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새벽 2시 45분께 104.48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뉴질랜드가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뉴질랜드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의 하락 압력이 제약됐다.

한편에선 이날 저녁에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은행 파산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50bp 금리 인상이 유력했지만 금융위기 공포감이 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ECB의 결정에 따라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CS에 유동성 공급 결정이 이뤄진 후 금융시장이 소폭 안정을 되찾자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이 34%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간밤엔 50%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