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日닛케이 강보합… 홍콩은 1%대 상승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종료 다음 날인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장 등으로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과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33.9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 마감을 30여 분 앞두고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강보합권으로 오전 장을 마무리했다.

일본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올해 1분기(1~3월) 기계수주가 3분기 만에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일본의 경제성장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졌다. 다만 지난주부터 이어진 오름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 등장으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올해 1분기 기계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조6705억엔(약 25조6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기계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3분기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비제조업은 3.2% 증가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름세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현재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뛴 3305.53에, 홍콩 항셍지수는 1.71% 상승한 1만9782.29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84% 오른 1만6188.47의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주 내림세를 보였던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발표도 시장의 예상에 적중한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됐다. 은행은 1년 만기, 5년 만기 LPR을 기존과 같은 3.65%, 4.30%로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