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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엔저 효과' 日닛케이 0.54%↑…홍콩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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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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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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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깜짝 어닝서프라이즈로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여파로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미·중 관계 악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각종 악재에 흔들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4% 오른 3만848.0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 관련 불확실성에 장 초반 100엔(포인트) 이상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7% 폭등한 영향으로 일본 반도체 종목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설명했다.

달러당 140엔을 바라보는 엔화 약세도 지수 상승 원인 중 하나다.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39.60~139.62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엔화 가치가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져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거란 전망에 '달러 매입·엔 매도' 움직임이 계속된 영향이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1만6274.42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떨어진 3197.61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1.58% 추락한 1만8813.77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항셍지수는 심리적 지지선 1만90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시장 내 투자심리는 미국 디폴트 위기,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위축된 상태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 저가 매수 세력이 시장에 존재해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