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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 연준, 내년 추가 빅스텝 가능성도…최종금리 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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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2-12-15 09:2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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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 4.25~4.5%
전문가들 "내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높아"
파월 기자회견 덜 매파적…최종금리 상향은 매파적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월과 3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미 연준의 내년 최종 금리가 5.0%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미 연준이 내년에도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5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음에도 최종금리가 5.1%로 상향조정 됐다는 점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내년 연말 기준금리를 5.1%로 예상했다. 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금리를 5% 이상으로 답변했다. 앞서 9월 제시한 4.6%보다 0.5%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정책금리 전망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상보더 덜 매파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책금리 경로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전날 미 소비자물기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내년 정책그리 전망이 소폭 상향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5.1%로 0.5%포인트 상향조정되고 5% 미만 전망도 2명 밖에 없다는 점은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대체로 정책금리 전망을 뒷받침했으나, 최근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우려를 크게 보이지 않은 점, 2월 금리인상폭 축소(0.25%포인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점 등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최종금리 수준도 5%로 내다봤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내년 2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이 정책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며 금융환경을 제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최종금리 수준이 속도보다 중요하다고 발언한 점에서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점도표에서 나타난 높은 정책금리 전망은 내년부터 더 많이 드러나게 될 디플레이션 증거들로 인해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전망은 연준이 내년 2월과 3월 두차례 0.25%포인트씩 인상해 4.75~5.0%가 정점이 되는 것이지만 2월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2%인플레이션과 2.5% 정책금리에서 변화가 없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정책금리를 용인하게 될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며 "정책금리가 당사의 예상보다 더 높아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데자르뎅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가능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다만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견고하므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는데, 실업률이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준도 임금상승률의 둔화를 확인하고 싶어하므로 12월 고용지표가 향후 정책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2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본 곳도 있다.

제프리스는 "연준의 관심은 얼마나 빨리에서 최종금리를 어느정도인지로 바뀌었다"며 "연준이 2월에 0.25%포인트 인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2월에 0.5%포인트 인상후 3월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RBC는 "점도표에 나타난 0.75%포인트 추가 인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으며 경제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내년말까지 5%를 상회하는 정책금리 유지는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CA-CIB는 "인플레이션이 2023년에도 연준 정책의 주요 정책 결정요인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연준은 더 낮은 최종 금리로 긴축을 예정보다 더 빨리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