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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에 中기업들도 '화들짝'…"예치금 미미해" 해명

작성자
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3-13 17:46
조회
9

中합작법인 SPD실리콘밸리은행 긴급성명 발표
"SVB와는 독립 경영"…고객들에 인출 자제 당부
SVB 中고객들 "맡긴돈 얼마 안돼…위험 제한적"
中금융당국, SVB 투자지분 관련 주말 긴급회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중국에서도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CNN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VB에 돈을 맡긴 고객들 가운데 중국 기업도 일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SVB가 중국 상하이푸동개발은행과 50%씩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 SPD실리콘밸리은행은 이날 고객들에게 “은행은 SVB로부터 독립적인 기업지배구조와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매 인출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향후 SVB 지분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또한 SVB 모기업인 SVB파이낸셜그룹은 중국에 컨설팅회사 2곳, 금융서비스회사 1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은 대책 마련을 위해 주말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실리콘밸링은행 외에도 SVB 붕괴 이후 최소 12개 중국 기업이 SVB에 대한 위험 노출이 제한적이라며 고객을 진정시키기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SVB에 돈을 예치하고 있는 기업, 미 기업과 제휴하거나 현지 투자를 받은 기업들로 대부분이 생명공학 관련 업체였다.

기업들은 성명에서 “SVB에 예치한 현금이 얼마 되지 않는다”거나 “대규모 자금이 묶여 있다는 오해를 풀기 위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수십억위안을 잃게 됐다는 소문에 휩싸인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는 웨이보를 통해 “SVB에 계좌를 개설한 적도, 거래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