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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부진에…테슬라, 中 할인 판매 연장

작성자
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1-02 10: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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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할인 정책을 연장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팬덤까지 식어가면서, 테슬라는 정가 정책 폐기하고 미국, 중국 등에서 잇따라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단인 모델3,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모델Y에 대해 다음달 말 인도분까지 최대 10000위안(약 18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초부터 중국에서 구매 보험 관련 4000위안(약 73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한 달 뒤인 12월초부터 6000위안(약 109만원)을 추가 지원했는데 새해에도 이를 모두 연장한 것이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할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모델3, 모델Y에 7500달러의 할인을 제공한 뒤 이를 고가 차량인 모델S와 모델X로도 확대했다.

그동안 정가 정책을 고수하던 테슬라가 이처럼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재고가 쌓이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1월초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50% 성장 목표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다. 실적 부진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7% 급락했다.

머스크의 기행과 오너 리스크도 악재다.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후 자금 압박, 본업인 테슬라 경영에 소홀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트위터 직원 대규모 해고, 머스크 비판 기사를 쓴 기자 계정 무더기 정지 등 잇딴 기행으로 머스크를 응원하던 소비자들의 팬덤도 빠르게 식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는 '재산 2000억달러를 날린 역사상 최초의 인물'이 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2021년 1월 2000억 달러 이상의 개인 자산을 모은 두 번째 인물이 됐다"며 "그는 이제 자신만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역사상 유일하게 순자산 중 2000억 달러를 날린 사람이 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