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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통화완화’ 기대감 꺾은 연준… "금리인상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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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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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상승세를 타던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에 관한 확고한 의지가 재확인됨에 따라 상승폭이 좁혀졌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와 관련해 확실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FOMC 회의 방점이 언제 금리 인하에 나설지가 아니라 언제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지에 찍혀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준, 고금리 지속한다

당시 연준은 4차례 연속 0.75%p 금리인상 대신 0.5%p 금리인상으로 인상 폭을 낮추기는 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의사록은 "(FOMC) 참석자들이 대체로 규제적인 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강을 지속해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 또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위원들은 판단했다.

의사록은 "지속적이면서 용납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일부 참석자들이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에 반하는 역사적 사례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0.5%p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4.25~4.5%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앞으로 금리인하를 고려하려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가 나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 오판 말아야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12월 금리인상 폭을 0.5%p로 좁힌 것에 대해 시장이 오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통화긴축 완화 조짐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의사록은 "상당수 참석자들이 (시장과) 확실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물가안정 목표를 약화하거나 FOMC가 인플레이션이 이미 지속적인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31일 시작해 다음달 1일 끝나는 올해 첫 FOMC에서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3월 21~22일 FOMC에서 또 한번 0.25%p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말에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연말 연준 기준금리가 4.5~4.7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섣부른 금리인하냐, 오버슈팅이냐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의 섣부른 통화완화, 또는 오버슈팅이라는 모순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197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성급하게 금리인하에 나섰다가 인플레이션에 다시 기름을 부어 황급히 금리인상에 나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한쪽에서 나왔다.

반면 이와 정반대 우려도 있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과도하게 고집해 필요 이상으로 금리를 끌어 올려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른바 오버슈팅이다.

한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가운데 한 명인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가 상반기 중에 5.4%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이달 말 0.5%p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