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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어닝쇼크'에 투심 위축…다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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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3-01-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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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장중 약세 압력을 받은 끝에 혼조 마감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골드만삭스가 속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내렸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0.14% 소폭 올랐다.

대 지수가 약세 압력을 받은 것은 개장 전 나온 골드만삭스의 분기 실적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3.3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8달러)를 한참 밑돈다. 매출액은 105억900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107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CNBC는 “2011년 3분기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어닝 미스’(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한 실적)를 보였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어닝쇼크는 공격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기업 인수합병(M&A)과 증시 상장 열풍이 갑자기 식었기 때문이다. 이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6.44% 폭락했고, 이는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다. JP모건체이스(-1.55%), 뱅크오브아메리카(-2.02%) 등 다른 주요 금융주 역시 빠졌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들의 인수 거래나 혹은 사업 전망은 선행지표로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실적을 내놓은 모건스탠리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26달러의 EPS는 월가 예상(1.23달러)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이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5.91%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는 이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2.9로 전월 대비 21.7포인트 급락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최근 미국 제조업 경기가 얼마나 위축돼 있는지 알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