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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이젠 증시 최대 악재는 기업이익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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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닷컴 동학개미닷컴
작성일
2022-12-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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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통화긴축이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남아있긴 하지만, 월가 유명 투자전략가들은 앞으로의 주식시장에 가장 큰 걱정거리로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을 꼽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와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마진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약세장의 마지막은 지금 현재 너무 높게 책정돼 있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경로에 관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연준 정책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뉴스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윌슨과 코스틴 전략가 모두 올 한 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증시가 연말 랠리를 보이겠지만, 내년 초가 되면 다시 어려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이 더 악재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봤다.

13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4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해 정책금리를 4.25~4.50%로 높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윌슨 전략가는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 내년도 기업 이익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마진 압박이 내년도 예상보다 기업 이익 추정치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도 기업 이익이나 주가지수가 높아질 여지를 크게 보지 않았다.

이에 윌슨 전략가는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3900선으로 제시했고, 코스틴 전략가는 이보다 소폭 높은 4000선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 전망보다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와 달리 침체 국면으로 빠질 경우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은 예상보다 크게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